청소년기사 [세월호 참사 10주기]광주청소년기억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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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722회 작성일 2024-04-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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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지역 청소년들도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기억 행동을 10년째 이어갔다.
당시 중·고등학생이었던 청소년들은 이제는 성인이 되어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올해도 지켜나가고 있고, 지금의 청소년들도 그날을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열망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 열기를 더했다. 참사 이후 태어난 10대들 또한 부모와 함께 한마음으로 그날을 되짚으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보탰다.
지난 1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청소년 기억문화제. 현장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며 안전 사회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공연·전시를 기획했다.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며 노란 물결의 문화제가 열렸으며, 광장 한가운데에는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적힌 노란 리본이 엮여져 그날을 기억했다.
청소년들이 운영한 10여 개의 부스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하며 '안전'을 강조했다.
버려진 양말목을 리사이클링 해 '세월호 키링' 만들기, 노란리본 책갈피 만들기, 안전팔찌 만들기, 반려견과의 안전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터그볼' 만들기, 향기로 그날을 기억하기 위한 석고 방향제 만들기, 세월호 기억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 공간이 자리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각각의 방식으로 안전사회를 염원했다.
한 부스에서는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 메시지를 작성했다.
부스 관계자는 “304명의 당연한 '10년'을 사라지게 한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냈다”며 “그분들의 잃어버린 시간만큼 남은 사람들이 그 몫만큼 열심히 살아가며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폐소생술(CPR)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인기였다. 생활 속 안전수칙으로 그날을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안전수칙 및 안전퀴즈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제시한 것.
안전한 일상을 위한 안전수칙 안내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청소년활동안전홍보단 '하랑' 봉사자들은 마네킹을 사용해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CPR을 체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기도 확보부터 가슴을 압박하는 방법을 교육하며 '4분의 기적' CP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활동안전홍보단 하랑 박승원(24) 씨는 “세월호 10주기 안전수칙을 강조하기 위해 나왔는데, 당시 14살이었던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여전히 안전에 대해선 불안한 부분이 많고 진실 규명이 되지 않아 아쉽다”며 “심폐소생술의 경우 깨우고, 알리고, 누르고, 사용하고 이 4가지만 기억하면 4분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어져온 청소년 기억문화제 10년 동안 참여한, 당시는 고등학생이었던 이가 성인이 돼서도 꾸준히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10년 전 청소년이었던 송은비(27) 씨는 “고등학교 때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는데, 당시 같은 나이대인지라 많이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그 나이에 멈춰있는 분들이 지금도 살아계신다면 저보다 언니, 오빠일 텐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안타까운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시절 방황하던 시기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바로잡고 있었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접한 이후엔 기억문화제에 꾸준히 참여면서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다”며 “10주기든 11주기든 조금이라도 둘러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기억은 더 오래 남을 것이며, 잊지 않아야겠다는 마음 또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접기로 만드는 기억지도에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칸에 노란 비행기가 빼곡했다.
아이들과 함께 종이를 접고 있던 학부모 김수연 씨는 “가족과 누리는 일상이 안전할 수 있도록 어른이 나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 2시 광주청소년문화제가 열린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예술인들의 예술행동이 열리며, 이날 오후 7시부터는 기억식 및 기억문화제가 열린다.
출처 : 광주드림(http://www.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