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외침에 세계 인권전문가 광주 집결…'세계인권도시포럼'
전쟁과 폭력에 맞서 평화·연대 말하다세계 인권 전문가들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광주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평화와 연대'의 해법을 모색한다.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5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대훈 (사)피스모모평화/교육연구소장,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신수정 광주시의회의장, 신형석 (사)국민주권연구원장, 제임스 히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중앙위원회 조직위원.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이날 포럼은 광주광역시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세계 인권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5년 전 5·18민주화운동은 위헌적인 내란 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막아낸 민주시민의 항거였다"며 "12·3 비상계엄을 이겨낸 오늘의 민주주의는 45년 전 5·18의 유산이다. 수많은 이들이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말하는 이유이고, 인간의 잔혹성과 존엄함이 극한의 형태로 존재한 보통명사 광주가 된 이유이다"고 말했다.또 "그 어떤 전쟁과 폭력도 반대하며, 평화와 혁명을 함께하는 전 세계 인권도시들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 더 이상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일이 없도록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는 '저항의 도시로 우뚝 서는 광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광주는 인류사에서 권력에 저항한 도시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전체회의에서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그는 인권과 생태, 평화의 교차 지점을 짚으며 생물다양성과 인권이 동시에 위기에 처한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토론에는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 제임스 히넌 OHCHR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조직위원 등이 참여해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에서는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 회의, 국제인권연수 등도 진행된다.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주제회의에서는 △사회적 경제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여성 △마을과 인권 △지구촌 반폭력 등 7개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특별회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국가폭력에 저항한 국내외 항쟁 도시의 사례가 공유된다. 또 유네스코 아태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 회의, 인권논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에는 배우이자 작가인 차인표가 북토크콘서트를 열고, 17일 오전 10시에는 '평화밥상'의 저자 이영미 작가가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포럼 관련 신청과 세부 일정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출처]45년 전 외침에 세계 인권전문가 광주 집결…'세계인권도시포럼'
2025-05-16